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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사를 준비 중이다.
지금처럼 어려워지기 전 운 좋게 청약에 당첨되어
2년 6개월의 시간을 지금 집에서 보내고
드디어 입주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.
서울 예찬론자이며 서울 토박이인 내가
경기도로 밀려 나가는 -내입장에서- 기분은
썩 좋지만은 않은 것 같다.
거기다 내가 서울 밖으로 나가는 것에
묘한 쾌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어 보인다.
이럴 때마다 내가 삶을 정말 잘 못 살았나 싶지만
내가 아니라 그런 사람이
못되처먹은거겠지.
아무튼
이사를 준비하며 이기주의의 끝을 보는 것 같았다.
현재 사는 집의 새로운 매수자,
나,
그리고 부동산 중개인.
** 이사 과정 에피소드는 추후 다뤄볼까한다.
인복이 그리 큰편은 아니라 늘 내가
고군분투해서 얻어야하는 팔자라지만
어쩌면 이다지도 나에게 시련이 많은지
늘 전투태세를 갖춰야하는 것이 참 힘들다.
그래서
이삿짐센터 견적 받는 일도
가전제품 계약해야하는 일도
참 버겁고,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을 지경이다.
간파해야하고 반드시 해야하는 과정이지만
난
남들이랑 싸우고 싶지 않은데.
내일은 이삿짐 센터에서 견적을 보러 온다.
두 팀이나.
벌써부터 마음이 콩닥콩닥하지만
웃는 얼굴에 침 뱉는게 인간이라지만
그래도 잘 해내고 싶다.
하늘아 도와줘
좋은 사람 오게 해줘.

이사 가서 잘 살고 싶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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